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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) 1년 만에 M&Ms에 포스팅을 하는 데, 그 대상이 17살의 여고생 가수가 될 줄은 내 스스로도 몰랐다. 그만큼 놀라웠다고 해야 하나. 원래 앨범 평가에 사족을 많이 다는 편인데, 이 앨범에는 그러질 못하겠다. 그냥 깔끔하다. 한국 대중가요의 전형적인 작법을 따르고 있는 앨범. 아이유의 순수한 목소리로 인해 그런지 이 앨범은 그저 청량감과 깔끔함이 가득차 있을 뿐이다. 처음에 한 번 듣고 나면 그냥 그럭저럭 기본 수준은 하는 음반이라는 생각이 든다. 범람하는 디지털 싱글과 미니 앨범 속에 나름 16곡(물론 첫 미니 앨범의 곡이 거의 절반이고, 연주곡이 세 곡이나 되지만)을 꽉꽉 채워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. 발라드, 댄스, 팝, 수록곡의 어쿠스틱 및 록 버전까지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. 데뷔곡이었던 '미아'는 어쿠스틱으로 재해석한 것이 오히려 더욱 절절하게 들린다. 기타도 칠 줄 안다는데, 이 곡 방송이든 어디든 나와서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. 참 관심이 간다. 관심을 모으기 위해 첫 싱글을 댄스곡인 Boo로 정해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이유의 음색과 창법 자체는 댄스의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. 본인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. 뭐 나 역시도 그 덕을 좀 본 거지만. 그래도 전체적으로 업템포, 슬로우템포, R&B 스타일까지 무난하게 소화한다. 중학교 3학년 때 데뷔한 어린 솔로 가수의 평균치는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. 기획사(로엔 엔터테인먼트)에 의해 '만들어진' 가수라는 측면은 있지만 적어도 지금의 한국 대중가요 무대에서는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. 아이유가 그 틀을 깨고 크게 성공할 것이라는 예측 따위는 하고 싶지도 않고, 지금으로선 매우 섣부른 전망일 뿐이다.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그저 편안한 느낌이 든다는 것. 그게 전부다. 아직도 옛날 생각하면서 미소지을 수 있는 여유가 내게 남았음을 일깨워 준 노래. 그게 바로 아이유의 'Growing Up'이다. 1. 바라보기 2. Boo 3. 가여워 4. A Dreamer 5. Every Sweet Day 6. 미아 7. 나 말고 넷 8. 있잖아 9. 졸업하는 날 10. Feel So Good 11. 미운 오리 12. 마주보기(바라보기 그 후) 13. 미아(Acoustic Ver.) 14. 있잖아(Rock Ver.) 15. Boo(inst.) 16. 가여워(inst.) * 진한 글씨는 추천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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